합격자는 소제목을 얼마나 쓰나
잡코리아·링커리어 합격 자소서 3만 편을 문항 유형별로 세어 보면 소제목 사용률은 성장과정 65%, 지원동기·장단점 61%, 입사 후 포부 60%, 직무 역량·도전 58%, 협업·갈등 53%입니다. 절반을 넘지만 필수는 아닙니다. 400자 이하 문항에서는 소제목이 분량만 잡아먹어 오히려 없는 쪽이 낫고, 700자 이상에서는 문단이 둘 이상이라 소제목이 길잡이가 됩니다. 작업실 생성기도 같은 기준으로 700자 이상 문항에만 소제목 하나를 넣습니다.
소제목의 역할은 하나, 예고
인사담당자는 자소서 한 편을 2~3분 안에 훑습니다. 소제목은 본문을 읽기 전에 "이 문단이 무엇을 말하는지"를 알려 주는 한 줄입니다. 그래서 좋은 소제목에는 결과, 행동, 또는 주장 중 하나가 들어갑니다. 감성 문구, 사자성어, 영어 슬로건은 아무것도 예고하지 못합니다.
좋은 소제목 · 나쁜 소제목
| 소제목 | 왜 |
|---|---|
| [3주 만에 이탈률 15%를 줄인 이유] | 숫자와 결과가 들어간 소제목. 본문을 읽기 전에 무엇을 말할지 보입니다. |
| [센서 오차를 찾아낸 습관] | 행동과 태도가 보이는 소제목. 성장과정·장단점 문항에 맞습니다. |
| [현장에서 배운 안전은 기록에서 시작한다] | 직무 관점의 주장. 입사 후 포부·직무 역량 문항에 맞습니다. |
| [열정과 도전] | 누구나 쓰는 단어 두 개. 본문 내용을 전혀 예고하지 못합니다. |
| [준비된 인재] | AI 판정 표지이기도 한 상투어. 인사담당자가 가장 먼저 넘기는 소제목입니다. |
| [Passion makes perfect] | 영어 소제목은 회사가 요구하지 않는 한 어색합니다. 내용도 없습니다. |
15자 안에 만드는 공식
- 결과형: [숫자 + 결과 + 이유]. "3주 만에 이탈률 15%를 줄인 이유". 도전·직무 역량 문항.
- 행동형: [행동 + 명사]. "센서 오차를 찾아낸 습관". 성장과정·장단점 문항.
- 주장형: [직무 관점 한 문장]. "안전은 기록에서 시작한다". 지원동기·포부 문항.
본문을 다 쓴 뒤에 짓는 것이 순서입니다. 본문의 결론 문장에서 핵심 명사 두 개를 뽑아 15자 안에 붙이면 됩니다. 소제목이 본문보다 앞서 나가면(본문에 없는 성과를 소제목이 말하면) 면접에서 바로 잡힙니다.
이럴 때는 빼세요
- 글자수 제한이 400자 이하일 때. 소제목 한 줄이 5%를 먹습니다.
- 회사 양식이 "소제목 금지" 또는 "서술형"을 명시할 때. 공기업 일부가 그렇습니다.
- 문항 하나에 문단이 하나뿐일 때. 예고할 것이 없습니다.
- 소제목이 두 개 이상 필요할 만큼 본문이 흩어질 때. 그건 소제목 문제가 아니라 본문을 하나로 줄여야 한다는 신호입니다.
대괄호, 따옴표, 줄바꿈
형식은 [대괄호]가 가장 흔하고, "큰따옴표"가 그다음입니다. 어느 쪽이든 본문과 한 줄 띄고, 소제목 뒤에 마침표는 찍지 않습니다. 온라인 지원 시스템은 볼드·밑줄을 지우므로 기호로만 구분하세요. 작업실 초안의 소제목이 마음에 안 들면 그 줄만 드래그해 "결과형으로 바꿔줘"라고 하면 그 부분만 다시 씁니다.
소제목 이전에 본문이 먼저입니다. 본문 쓰는 순서는 자소서 쓰는 법, 문항별 구조는 자소서 예시에 있습니다.